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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핑키피그 2018. 1. 31. 00:02

알렉산더 맥퀸의 본명은 Lee Alexander McQueen로 본래 이름은 Lee입니다. 그러나 그는 미들 네임인 Alexander를 사용해 알렉산더 맥퀸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맥퀸은 1969년 런던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는 3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했으나 그의 집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디자인이나 미술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맥퀸은 영국 런던의 최고급 맞춤 양복점인 새빌 로(Savile Row)에서 견습생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앤더슨 앤드 쉐퍼드(Anderson & Sheppard)로 옮겨 영국식 맞춤 고급 테일러링 기술을 배웠고 테일러링 기술에 호기심이 많아 남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들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맥퀸은 후에 새빌 로의 테일러 기브스 앤드 호크(Gieves & Hawkes)와 극 의상 전문업체인 엔젤스 앤드 버먼스(Angels & Bermans)를 거치면서 런던의 유명 쇼의 무대 의상인 레미제라블 의상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경험으로 그는 19세기 의상에 심취되었고 훗날 맥퀸의 작품에서도 반영되었습니다. 그 후, 영국 패션이 불황일 때에 그는 가장 이름을 날리던 로메오 질리(Romeo Glgli)에서 재단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영국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센트럴 마틴 예술대학의 패턴 튜터 자리에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감명을 받은 학교는 그에게 석사과정으로 공부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곳에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그의 재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한 작품이 스타일리스트의 눈에 띄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알렉산더 맥퀸은 졸업 후 첫 컬렉션 “Taxi Driver” 컬렉에서 범스터(Bumster)바지를 선보이면서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범스터는 밑위 길이가 극도로 짧은 바지나 치마를 말합니다.맥퀸은 한동안 범스터를 컬렉션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맥퀸을 선동적이고 전위적인 디자이너로 각인시키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후 그의 경력을 대충 살펴보면 1996~2001년 지방시 수석디자이너, 구찌와의 작업 및 패션 감독, 2005년 퓨마와 협업, 레이디 가가 패션 및 뮤직비디오 작업 등을 하였습니다. 맥퀸은영국 패션협회(the British Fashion Council)가 주는 올해의 디자이너 상(1996, 1997, 2001, 2003)을 네 차례 수상하였고, 2003년 에는 미국 패션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해외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 맥퀸은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자살을 하며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사망 이듬해 2011년 매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맥퀸의 전시회 “Savage Beauty”는 맥퀸의 낭만주의적인 여러 측면을 분석하여 보여준 매우 인상적인 전시회였습니다. 그의 낭만주의적 감정과, 억제되지 않은 강렬한 숭고함, 경외감과 경이감, 공포 등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을 매우 잘 나타내주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많은 관객들이 몰려 패션 전시의 신기록을 세우며 전시 시간을 연장할 정도로 맥퀸은 사후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저도 2011년 미국에 갔을때 이 전시회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의상들은 정말 강렬하고 훌륭한 예술작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메트로 폴리탄에 미술작품들을 보러갔다가 알렉산터 맥퀸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저는 한시간정도 대기하여 들어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서 미술관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2015년에 영국에서 그의 작품전시를 정말 우연히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때의 그 감동은 또 새롭고도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은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훌륭한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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